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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덕이의 정원은 스텔라의 농원

    • 저자
      스텔라
      페이지
      301 p
      판형
      172*230 mm
      정가
      17000원
    • 출간일
      2023-03-30
      ISBN
      979-11-6752-196-5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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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단발머리 담덕』 세 번째 이야기로, 허브농원이자 정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삽살개 담덕이를 담은 포토 에세이. 아날로그 엄마와 단발머리를 한 삽살개 아들 담덕의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커다란 흰 뭉치 담덕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허브농원에 찾아온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과 글로 느끼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아날로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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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위해 2003년 팔공산에 터를 잡은 후 이 땅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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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3月 날고 싶은 아이
4月 담덕이 털 사이로 꽃이 피어날 것 같아
5月 벌들이 너를 질투할 거야
6月 너희들이 편해야 나도 즐겁단다
7月 수수한 이 삶이 참 좋다
8月 네가 있어 더 행복한 산속
9月 내가, 9月이 되고 싶다
10月 다른 세계가 나타날 것만 같다
11月 마음이 원하는 대로
12月 지구에 해롭지 않은 느긋한 이기주의
1月 같이 행복하기요
2月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진 집
3月 더 많은 행복을 주고 싶어
4月 바람을 타고 춤을 춘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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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봄날이면,

담덕이는 그 많은 털 사이사이에 온갖 종류의 꽃잎들을 섞어 와

담덕이 털 사이로 꽃이 피어날 것 같다.

 

온실에서 꽃피운 라벤더들을 노지에 옮겨 심었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담덕이는 라벤더 화분에게 인사하고.

 

마당 곳곳에 자리한 오십여 그루의

크고 작은 라일락 향이 다음 주엔 가득할 것 같다.

 

나의 손마디는 더 굵어지고 발뒤꿈치는 더 거칠어지지만

늘 벅찬 감동으로 봄날을 보낸다. (28)

 

우리만 아는 집 뒤편 대나무숲의 한적하고 비밀스런 오솔길을 걷다가 문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가 나타나 담덕이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며 담덕이를 데리고 얼른 집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아주 오래전 만든 어여쁜 토끼 인형을 볕이 좋았던 날 깨끗이 씻어 담덕이 눈에 잘 띄지 않는 피아노 위에 올려 두고 말해 주었다.

 

이상한 나라로 가고 싶으면 너 혼자 가거라.

여기 도자기로 만든 꽃무늬 자동차를 네 옆에 둘 테니 언제든 타고 갔다가 오렴.

대신 담덕이는 절대 데려가면 안 돼.”

 

낙엽 위로 가을비가 내리며 정원에 안개가 자욱한 오늘 같은 날은 뒷산 나무들이 움직이며 어떤 다른 세계가 나타날 것만 같다. (140)

 

3월에 내리는 새해 첫눈이다.

눈이 내리면 멈춤, 세상은 느려지고 부드러워진다.

 

나는 따뜻한 기억 속 어린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하며 뜨개실로 연결된 벙어리장갑을 끼고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진눈깨비로 바뀐 하늘을 보며 담덕이도 멈춤, 10살이 된 담덕이는 이제 뛰어놀기보다 야외 부엌 처마 밑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더니 어느새 그린게이블즈 안으로 들어와 창밖을 보고 있다.

 

눈이 사라지기 전에 뽀드득 눈 발자국을 만들어 보렴.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둘 테니 마음껏 바라보다 오너라.

 

나는 너에게 더 많은 행복을 주고 싶어.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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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단발머리 담덕』 세 번째 포토 에세이
허브농원 속 자연과 함께하는 아날로그 삶으로 힐링을”

하얀 토종 삽살개 ‘담덕’이 저자의 허브농원에 찾아온 건 2013년 4월. 태어난 지 두 달쯤 지난 4월, 이미 다른 집에 입양되었다가 거절당한 아픔이 있는 아이를 데려온 것이다. 그렇게 벚꽃이 만발하는 4월, 담덕의 계절은 시작되었다. 이 책은 『단발머리 담덕』의 세 번째 이야기로, 허브 향 가득한 농원이 어느새 담덕의 정원으로 바뀌어 가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블로그도 카카오톡도 없이 21세기가 적응 안 되는 아날로그 엄마를 따뜻하게 이해해 주는 아이, 단발머리를 한 삽살개 아들 담덕이 허브농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이다. 아기 때부터 자연 속에서 살아온 담덕이는 새, 두꺼비, 바람, 비, 허브, 꽃 등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살아간다. 다양한 생명들이 자연 속에서 같이 어우러지는 삶을 생각하며 단발머리 담덕의 세 번째 책이 만들어졌다.
담덕의, 그리고 허브농원이자 담덕의 정원에서 사계절은 어떻게 흘러갈까? 자연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담덕의 사진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는 즐거움이 크다. 앞머리를 일자로 잘라 놓은 것이 흡사 단발머리를 한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이 매력적인 담덕이와 함께, 허브농원의 사계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커다란 흰 뭉치 담덕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허브농원에 찾아온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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