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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캄보디아 입니다

    • 저자
      김종건
      페이지
      296 p
      판형
      142*210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20-07-20
      ISBN
      979-11-5776-917-9
      분류
      여행/예술/종교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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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자가 해외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서 보낸 2년의 시간 동안 캄보디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캄보디아 전국을 소개한 여행서. 앙코르 유적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캄보디아의 역사와 사회 문화, 그리고 지금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아름다운 사원에서부터 북적거리는 시장이며 화려한 야경까지, 캄보디아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각 여행지에 대한 관광명소와 교통편, 숙박 예약과 음식점 등의 정보를 담은 팁도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캄보디아를 떠올리며 어느새 설레는 맘으로 짐을 꾸리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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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0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저자가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의 출발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였다. 저자는 해외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서 보낸 2년의 시간 동안 캄보디아에 푹 빠졌다. 앙코르 제국의 역사에서 시작된 관심은 앙코르 유적은 물론 돈레삽호수, 킬링필드로 이어져 크메르족의 문화, 삶 속으로 확대되었다. 저자는 앙코르와트의 도시인 시엠립에서 수도인 프놈펜 그리고 메콩강의 도시들, 베트남 국경과 마주한 몬돌끼리주, 태국 국경과 마주한 반띠민쩨이주까지 캄보디아를 맛깔나는 글에 아름다운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였다. 2017년에는 단편소설 『실직의 단상』으로 창작산맥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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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글을 시작하며
캄보디아는 어떤 나라인가?

1부 부활하는 캄보디아 왕국, 프놈펜
프놈펜 왕궁과 그 주변
킬링필드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캄보디아
[Tip] 프놈펜 여행 정보

2부 화려했던 앙코르 제국, 시엠립
앙코르 유적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신이 만든 건축물, 앙코르와트
앙코르 제국의 거대 도시, 앙코르톰
산상 사원, 프놈바켕
스펑나무가 삼켜 버린 따프롬 사원
왕이 아버지를 위해 바친 쁘레아칸 사원
아름다운 병원, 닉뽀안 사원
앙코르 제국의 뿌리, 바꽁 사원
신이 사랑한 여인을 위해 만든 사원, 반띠쓰레이
앙코르 제국의 성지, 프놈쿨렌산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시엠립 시내
[Tip] 시엠립 여행 정보

3부 또 다른 앙코르 제국, 껌뽕톰과 반띠민쩨이
앙코르 제국의 탄생을 미리 알린 첸라의 수도, 썸보쁘레이쿡
[Tip] 껌뽕톰 여행 정보
무너져 내린 작은 앙코르톰, 반띠츠마
[Tip] 반띠민쩨이 여행 정보

4부 혼자 떠나는 시간 여행
캄보디아의 젖줄, 돈레삽 호수
프놈펜에서 태국 국경까지, 기차 여행
울창한 산림의 도시, 몬돌끼리 싸엔모노롬
[Tip] 몬돌끼리 싸엔모노롬 여행 정보
메콩강의 도시, 껌뽕짬
[Tip] 껌뽕짬 여행 정보
돈레삽과 도자기의 도시, 껌뽕츠낭
[Tip] 껌뽕츠낭 여행 정보
끝없이 펼쳐진 곡창 지대, 바탐방
[Tip] 바탐방 여행 정보


부록
◆ 캄보디아 전통 음식
◆ 캄보디아의 다양한 간식
◆ 대표적인 캄보디아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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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프놈펜은 아시아의 진주라는 말에 걸맞게 도시의 아름다움과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놈펜을 찾는 외국인들은 왕궁의 아름다움과 돈레메콩강의 야경을 즐기며 강변의 레스토랑에서 이국적인 밤을 보낸다. 트마이 시장이나 뚤똠봉 시장에서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왕궁 주변의 많은 프랑스식 건물은 고풍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툭툭이나 시클로에 몸을 싣고 시내 이곳저곳을 다녀 보면 프놈펜의 멋에 흠뻑 빠지게 된다. (p.22)

 

바이욘 사원의 백미는 3층 중앙성소다. 이곳에는 수많은 바이욘의 얼굴이 있다.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미소는 한결같다. 미소 짓는 입술의 곡선미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 인간의 미소와 부처의 미소는 엄연히 다르다. 바이욘의 미소 앞에서 입꼬리를 올려 웃어 보지만 인간이 바이욘의 미소를 닮기는 어렵다. … 그래도 누구나 이곳에 오면 미소를 짓는다. (p.75)

 

주변의 흩어져 있는 사원을 걸으며 듣는 새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발자국 소리. 이곳의 사원들은 드넓은 숲속에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뤄 배치되었다. 탑이 하늘로 높이 치솟지도 않고 숲에 묻혀 있다. 이 안에서 앙코르 제국이 시작되었다. 이곳은 첸라 역사와 앙코르 역사가 역시 한 몸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p.141)

 

캄보디아에서 살면 맘도 너그러워진다. 많이 가지려 하지 않으니 욕심이 없고 날씨가 더우니 옷차림도 수수하다. 요즘은 캄보디아 사람들과 내 모습이 비슷해진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런 모습은 물질의 눈으로 보면 가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삶의 모습으로 보면 행복해 보인다. (p.160)

 

작년 쫑크니어 마을에서 봤던 석양을 오늘도 볼 수 있을까? … 그때 구름이 걷히고 강열한 석양이 비친다. 환호성 소리. 그리고 일순간 정적이 흐른다. 아름다운 석양에 대한 경외심이다. 돈레삽의 백미는 석양이다. 돈레삽은 이렇게 매일 저녁 거대한 의식을 치른다. 거대한 바다 돈레삽은 작은 우주다. 돈레삽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인간은 거대한 자연의 한 점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p.182)

 

이 철로는 기차만 다니는 것이 아니다. 노리(ណូរី)라는 대나무 열차도 다닌다. … 기관사가 바탐방의 노리 정류장에 다가가자 경적을 울렸다. 기차가 지나는 시간에 노리는 철로를 비켜 줘야 한다. 노리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탄 기차를 보고 손을 흔든다. 이 기차가 지나가면 노리는 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p.192)

 

강가에 도착하여 다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강물로 들어가 물장구를 치며 코끼리를 기다렸다. … 코끼리는 마치 자기의 목욕 순서를 알기라도 한 듯 목욕이 끝난 한 마리가 가면 또 다른 놈이 오고 그놈이 가면 또 다른 놈이 왔다. 그러다 두 마리가 한꺼번에 오기도 하고. 몬돌끼리 울창한 숲속에서 인간은 그저 자연의 일부분이다. 몬돌끼리 프로젝트는 자연 속에서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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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슬프고도 찬란했던 앙코르의 역사,
우리가 미처 몰랐던 캄보디아에 대한 이야기”

앙코르 유적은 신이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 시대에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다. 앙코르 제국은 오늘날의 캄보디아 왕국(Kingdom of Cambodia)으로, 캄보디아는 잘 알려진 앙코르와트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많은 문화와 생활상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해외봉사단원으로 캄보디아에서 보낸 2년의 시간 동안 캄보디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캄보디아 전국을 소개한 책으로, 그동안 앙코르 유적이나 프놈펜 정도만 다루고 있던 여행서와 비교했을 때 캄보디아 전국을 소개한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캄보디아 전국을 소개했지만 캄보디아 전문가답게 겉핥기식이 아닌 캄보디아의 역사와 사회 문화, 그리고 지금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각 여행지에 대한 관광명소와 교통편, 숙박 예약과 음식점 등의 정보도 잘 정리했다.
저자는 방대하게 흩어져 있는 앙코르 유적지를 수차례 방문하고 캄보디아의 많은 다른 도시를 다니는 동안 앙코르 제국의 후손들을 만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돈레삽에서 오랜 세월 끈질긴 삶을 이어 가는 물 위의 삶도, 태국 국경에서 프놈펜까지 420㎞를 걸으며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도 이 책에 담겨 있다. 앙코르 제국의 역사와 때 묻지 않은 삶 그리고 열대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곳, 캄보디아의 모습을 글로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슬프고도 찬란했던 앙코르의 역사와 더불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캄보디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통해 캄보디아의 신비한 매력 속에 빠져 보길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이 책 한 권을 들고 느리게 가는 열차를 타고, 캄보디아 시간 여행을 떠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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