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떠날 수는 없으며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산다. 가족, 직장, 친구, 비즈니스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해야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에 상대와 관계할 때도 나의 잣대로 판단하고 정리해서 대처하게 마련이다. 즉, 자신의 프레임으로 사고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그러면서 나와 다르면 ‘왜 저러지?’ 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 그만큼 나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나의 신념들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갈등도 있었지만 인간은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애쓰며 산다. 이렇게 사람들과 관계를 잘하려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 나 자신에 대해 먼저 알고 타인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나와 다른 사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까? (6페이지)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보러 다니는데, 8유형의 남편이 창문을 보면서 “앞 건물이 바로 앞에 있어서 서로 간섭이 심하겠네!”라고 했더니 부동산 직원이 “여기에서는 보이는데 저쪽에서는 여기가 안 보여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8유형 남편이 바로 버럭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여기서 보이는데 저기서 안 보이는 게 말이나 됩니까?”라고 하는 순간, 2유형 아내는 부동산 직원이 상처를 받았을까 봐 가슴이 철렁한다.
교육을 받으러 간 곳에서 2유형이 그 기수의 반장이 되면, 같이 수업을 듣는 동기들이 교육원에 어떤 불만이 있다고 말할 때마다 담당자에게 가서 컴플레인을 한다. 담당자는 너무 피곤함을 느끼지만, 2유형의 반장은 ‘우리 동기들을 위해서 이 정도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총대를 메서 따진 자신을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 (29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