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고귀이신위천하 약가기천하)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애이신위천하 약가탁천하)
그러므로 자신을 세상처럼 귀히 여기면, 세상을 맡길 수 있고
자신을 세상처럼 사랑한다면, 세상에 안길 수 있네
* * *
자유로워라
내가 나를 육체 안에 가두지 않으니
주인 되지 않으려네
느끼고 누리면 되는 것을
두 팔 벌려
바람을 맞네
우주 한가운데
영원의 순간에 (58-59쪽)
大成若缺 其用不弊 (대성약결 기용불폐)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直若屈 (대직약굴)
大巧若拙 (대교약졸)
大辯若訥 (대변약눌)
躁勝寒 靜勝熱 (조승한 정승열)
清靜爲天下正 (청정위 천하정)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하나, 그 쓰임은 끝이 없네
가득 찬 것은 조금 빈 듯하나, 그 쓰임은 부족함이 없네
크게 곧은 것은 조금 굽은 듯하고,
훌륭한 솜씨는 조금 서툴러 보이고,
달변은 조금 어눌한 것 같다네
움직임은 한기를 이기고, 고요함은 열기를 이긴다네
맑고 고요함이 천하의 정도라네
* * *
먹구름이 덮여 있을 때
먹구름 너머 파란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을 보듯
마음을 살펴봅니다
흘러가는 여러 마음을
그저 바라봅니다
그러다 보면 환한 고요를 느낍니다
마치 구름 너머 하늘처럼…
마음 바탕에 고요와 기쁨이
본래 있습니다 (148-1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