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꿈이 다 이곳에서 관리되고 있었군요. 간절히 바라던 꿈이 이루어지면 크고 빛나는 별이 되고, 잠자면서 꾸는 꿈은 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별이 되는가 봐요.” (34쪽)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지만, 그런 미래가 셀 수 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셀 수 없이 많은 미래 중에 어느 미래로 연결되어 삶이 지속될지는 매 순간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는 거야.” (45쪽)
“인간들은 언제나 사랑 때문에 힘들고 아파해. 그건 사랑이 아니기 때문인데 말이야. 인간들은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발생한 결핍으로 외롭고 힘든 게 아니라,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지 않아서 힘든 거라는 말을 꼭 해 주고 싶었어.” (87쪽)
“미리 감사를 표현하면 감사의 파동은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감사할 수 있는 상황들을 끌어오기 시작해. 감사는 기적을 불러와서 불가능해 보이는 모든 것을 다 가능하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같은 거야.” (140쪽)
“왜 그러긴.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 주고, 꼭 안아 주기를 바라서 저러는 거지. 우울하기 때문에 그런 자신의 마음을 상처 주면서 공격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거야.” (160쪽)
“이걸 쓰고 있으면 언어의 형태가 보여요! 더 신기한 건 안경을 쓴 건데 언어와 생각의 냄새까지 나고, 멀리 떨어진 곳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데다 소리까지 다 들려요. 부정적인 말을 하는 아이들의 입에서 더러운 벌레들이 악취를 풍기며 나오고 있어요.” (1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