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틸라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솔선해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결코 만족할 줄 몰랐던 리더의 한 전형이었다.
아틸라는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을 단순한 오락거리로 맹수들에게 던져 넣었던 로마인들보다 덜 야만적이었다. … 일반적으로 서구에는 아틸라가 남긴 유산이 거의 없다. 천재적인 문명화 주도자였으며, 열린 마음과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이나 시저(Caesar)를 훨씬 능가했던 아틸라가 역사적으로도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나 모르고 있다.
아틸라를 둘러싼 논란이 그칠 날이 있을 것 같지 않지만, 그의 『리더십의 비밀』은 은유나 비유의 방법, 예로부터 내려오는 특성, 팔로워들에게서 리더들을 구별하는 가치 등 원칙을 통해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5쪽)
우리 흉노를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험을 통해 숙달된 다음과 같은 필수적 자질을 갖춘 부족장들이 있어야 한다.
충성심(Royalty) - 무엇보다도 흉노는 충성심이 강해야 한다. 의견 불일치가 반드시 불충하다고 할 수는 없다. 부족 전체의 이해관계가 걸린 여러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다른 의견을 가진 흉노 사람들 개개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용기(Courage) - 흉노를 이끄는 부족장들은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들은 두려움이 없어야 하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부족장으로서 위험을 받아들이려는 용맹함을 말하는 것이다. (51쪽)
우리는 부족들의 연합체로서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신생 국가이긴 하지만, 신비스럽게도 우리를 결속시키는 강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미묘한 결속력을 공동의 운명에 조금씩 더 희생해 가면서도,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오늘 밤 이곳에 모인 우리의 리더들, 즉 부족장들과 소중한 전사들은 자신이 맡은 직책상의 임무에 대해서 잘 배워야 한다. (1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