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믿는다.
우리 두 아이가 21세기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것을.
수많은 좌절과 고통을 겪게 되겠지만,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절벽에 떨어진 호랑이 새끼가
벽을 타고 올라 엄마 품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
.
.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 아이들이 그 역할을 맡기를 바란다.
부모인 나 역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지만,
어쩔 수 없다.
내 아이는 내 아이의 길을 간다.
언젠가 아이들한테 했던 말이 기억난다.
“창민아 다경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러다 힘들어 지쳐 집에 돌아오면
아빠가 너희들을 꼭 안아 줄게.
‘그동안 고생했노라’고….” (34-35쪽)
그 불안하고, 나약하고, 실패가 보이는 것은
불안하고 나약하고 한 번도 시도해 본 적도,
성공해 본 적도 없는 부모의 생각일 뿐.
하려고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실패하고 좌절하고 고뇌하고 울어 보고,
다시 일어서고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은
그 아이가 오롯이 감내해야 할 역경이고
시련이고 좌절이고 슬픔이다.
그 과정을 거쳐야만 성숙한 어른이 되고,
적어도 부모보다 나은 어른이 될 것이라는 게
나의 흔들리지 않는 생각이다.
콩잎도 두터운 흙을 뚫고 올라와서 열매를 맺는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인데 뭔들 못할까? (38쪽)
고물상을 하는 사람도 90%는 실패하지만,
성공하는 10%가 있고,
빵집을 하는 사람도 성공하는 10%가 있고,
음식점을 해도 성공하는 10%가 있다.
실패하는 90%와 성공하는 10%의 차이는 단 하나
‘인생을 건 자와 걸지 않은 자’의 차이다.
인생을 건다는 것은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수의 진을 치는 것이다.
물러날 곳을 생각지 않는 것이다.
물러날 곳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100% 에너지를 집중하지 못한다. (118-1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