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살아 볼 만한 삶을 향해 시원하게 울어 보자!”
80여 편의 시로 이루어진 이 시집에는 향기가 난다. 시 하나하나에 시인의 발자취가, 시인의 눈물이, 시인의 시원한 웃음이 담겨 있어, 독특한 향기가 묻어난다. 때로는 일상적 언어의 사용으로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때로는 과감한 생략이나 초현실적 세계관으로 꿈을 꾸듯 감상의 세계로 안내하기도 한다.
1부 「겨울 호수의 여행」에서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일상에서 발견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심경의 변화를 잘 포착하여 살렸다. 2부 「지나 버린 날의 행복」에서는 ‘시간’과 ‘삶’에 대한 시인의 색다른 시각을 확인할 수 있으며, 3부 「비에 젖은 내 모습」은 시인 자신의 자화상으로, 그간 그가 살아온 여정과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고뇌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4부 「당신이었나 봐」에는 연인과 친구, 사물 등 시인이 만난 다양한 ‘당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5부 「아직은 꿈을 꾸련다」에서는 때론 일상적이지만 때론 비현실적인 꿈의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가치가 있어 아직 삶은 그래도 살아 볼 만하다는 시인의 말처럼, 이 시를 통해 그러한 삶의 가치를 느끼길 그리고 글의 향기를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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