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사막 마라톤에서 배운 신, 그리고 인생
평범하지만, 꿈이 있는 50대 사내가 사막을 달리는 고비 사막 마라톤에 참가했다. 이 책은 저자가 사막을 달리며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담은 에세이다. 극한의 환경에서 깨닫게 된 종교와 욕망, 그리고 인생에 대한 단상(端想)을 생각의 흐름에 따라 담았다.
사막을 달리면서 지구별의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저커버그의 통큰 기부 발표를 보면서 한없는 놀라움과 동지애를 함께 가졌다. 놀라움은 두가지쯤, 아직은 그가 한창 욕심을 부릴 젊은 나이라는 것, 단지 가족만을 위한 것만이 아닌 지구 공동체를 염두에 두었다는 것, 그가 가족의 범주를 넘어 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했다는 것으로 깊은 동지애를 느꼈다. 자연과 교감하며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던 인디언들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조상들에게 물려받은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것이다’라며 자연을 소중히 여겼다. 굳이 ‘변명’까지 해야 하나 하는 자괴감도 없지 않았지만 절대자는 절대적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의식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고비사막에서 6일간 달리는 동안
만난 낯선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나’를 담아낸 이야기
여행에서 우리는 낯선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린다. 무엇보다 여행은 내 안에 가득 채워진 욕망의 잡동사니 속에 숨어 있던 ‘나’가 드러나는 시공간이기도 하다. 저자는 동냥아치의 빈 깡통처럼 마음을 비우고 여행을 떠날 때, 비로소 채워 올 수 있다고 말한다.
고비사막에서 열리는 6일간의 마라톤대회에 저자는 무모하게 도전장을 내고 참가한다. 막막한 사막에서 달리는 동안 저자가 만난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이와 더불어 동과 서, 고금을 가로지르는 저자의 넓고 깊은 사유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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